월요일.
시차는 커녕 늦잠을 자고 있다.
카타니아에 내려오기 전엔 분명 새벽 두세 시에 깼는데 오늘도 8시 반에야 기상.
일찍 일어난 사람들은 바닷물에 어제 저녁 설거지를 해놓고 콕핏에서 수다를 떨고 있다.
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돼, 배에서 시차 적응을 해야 된다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민망했다.
모닝 X을 영접하러 아침이면 배로 몰리는 물고기들
오늘 점심 닻을 내릴 곳은리 리파리 섬의 링구아라는 동네다. 볼 것은 별로 없으나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하여 들르기로 결정한 곳.
우리 옆에 닻을 내린 50피트 세일링 요트에서 내린 남자애들 네 명은 고무보트에 각종 동물 튜브를 매달고 빵빠레를 불고 소리를 지르며 지나간다. 일년 중 가장 신나는 순간 중 하나: 바캉스